소가 식물 (볏짚, 껍질, 여물) 만 먹는데도 어떻게 소에서 그렇게 고소한 기름이 나오고
부드러운 고기가 만들어지는지 아냐?
내가 인터넷 찾아봤는데 정보가 다 이상해서 팩트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무슨 식물을 소화해서 식물성 단백질을 얻는다니 같은 황당무개한 소리부터 시작해서
이상한 내용이 있어서 팩트가 궁금해서 찾아봤음
이게 바로 소의 내장이다. 가장 큰 위장이 혹위인데, 혹위에서 식물을 받아들여 존나 흔들어 재낀다.
소의 몸속에는 4개의 위가 있음 (1-2-3-4)
근데 1-3번 위장은 위액이 안나옴 그냥 넓은 주머니처럼 생김 미생물만 조온나게 많은 장기임
여튼 소는 씹은 음식물을 1~3번 위로 보내면
위 속에 있는 수천조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온 음식물을 받아들임
근데 식물을 분해할려면 식물을 구성하고 있는 단단하고 질긴 셀룰로오스라는 다당체가 있는데
소는 그 식물을 소화할 능력이 전혀 없음 그래서 위 속에 있는 공생 미생물이 셀룰로오스라는 다당체를
대신하여 미생물이 자체적으로 셀룰라아제 (셀룰로오스 분해효소)를 분비하여 다당체를 쪼개서
포도당이랑 과당으로 쪼갠다. (셀룰로오스는 포도당 사슬로 엮어진 다수의 당 결합체)
그 과정에서 미생물들이 분해된 1차 산물 (포도당)을 먹고 개체수를 폭발적으로 증식시킨다고 함
이건 식물을 분자 단위로 모식화한 건데 식물의 단단하고 질긴 부분이 바로 셀룰로오스라는 당의 사슬임
근데 사슬을 풀려면 효소가 필요하다 효소 없으면 얼음속에 갇힌 막대설탕과 같은 존재임
소는 미생물들이 셀롤로오스를 보다 편하게 분해할 수 있도록 먹은 걸 다시 토했다가 먹었다가 하는
수십번의 되새김질을 통해 식물을 잘 씹어서 미생물이 있는 위로
넘겨주고 미생물은 그 산물을 분해해서 당을 먹고 개체수를 늘리고 당을 계속 만들고
그렇게 하다보면 미생물은 폭발적으로 증식하게 되는데, 이때 소가 되새김질을 다 끝낸거임
그럼 소는 4번째 위장으로 최종 되새김질 산물이랑 같이 엄청나게 증식한 미생물을 넘겨줌
4번째 위는 다른 포유동물과 동일한 위장의 기능을 갖고있음
여기서 소가 당을 흡수하고 그걸로 에너지원으로 소모하거나 남은 당은 지방으로 전환하여 저장함
마찬가지로 넘어온 미생물들도 소화하게 됌
미생물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니 벼룩의 간보다 더 작은 미생물 수백조마리의 미생물을 소화하여
단백질로 흡수하는 거임 생각해보면 가능 못할 것도 아닌게,
사람의 대장속에도 세균만 1kg가 있는데, 소의 위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숫자는 그것보다
더 많을테니 소가 살찌는데는 무리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1줄 요약
소는 자기 위속에 있는 미생물 갈아서 단백질 섭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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