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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18

바둑에도 무승부가 있을까? 흔히들 바둑이 굉장히 공평한 게임이라 알고 있어 흑과 백이 한 수씩 번갈아가며 수를 두고 나이나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두뇌게임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사실 바둑은 시작부터 굉장히 불공평하게 시작하는 게임이야 그건 바로 흑이 항상 먼저 두기 때문이지 이 차이는 굉장한것으로 기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흑이 무조건 유리한 게임이야 그래서 바둑에선 이 차이을 줄이고 좀 더 공평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덤' 이라는걸 개발했어 알다시피 바둑은 집이 많은쪽이 이기게 되는데 불리한 백에게 미리 집을 조금 주어서 흑의 선착의 유리함을 상쇄시키는거지 무승부 이야기를 하는데 왜 덤 이야기를 하게 되었냐면 바로 이 덤이 바둑에서 무승부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거든 현재 한국과 일본은 덤을 공식적으로 6.5집 중국은 7.5집이야.. 2022. 7. 7.
[이세돌 vs 알파고 3국] 알파고는 몇 수 부터 유리했을까? 알파고는 심층망+몬테카를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심층망은 다음 착수지점의 후보를 뽑아주는 역할이고 몬테카를로는 심층망에서 뽑아준 착수지점을 기준으로 앞으로 흑,백 간의 착수를 랜덤하게 하여 value값 (=이길확률)을 나타내준다. 그 value값이 알파고 또는 이세돌이 착수된 시점을 기준으로 이길 확률인 것이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바둑프로그램 중에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은 제니스, 크레이지 스톤, 은성위기, 돌바람인데 4가지 프로그램 모두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 프로기사와 4점 접바둑을 둘 수 있는 기력. 기력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이 4가지 프로그램 모두 몬테카를로 트리서치 알고리즘을 쓰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특정한 착수시점에서 흑 또는 백의 이길확률은 몬테카를로 트.. 2022. 7. 6.
바둑이야기 기풍에 대해.. 기풍(棋風)이란 무엇인가? 바둑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질문이 바로 기풍이야 우리가 흔히 몇급 몇단이라 말하는 기력(棋力)이란 개념이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어느정도의 객관적인 평가라면 기풍은 바둑을 두는 개개인의 스타일에대한 다분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야 그리고 이 기풍은 기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또 대국자간 기력의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대국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되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기풍은 고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자신에게 해봐야 하는 질문이고 이걸 어느정도 이해하면 바둑을 관전할때도 그 재미가 상승하게 하는 요소야 인류 최고의 지적 게임이니, 4000년의 역사니, 바둑에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대더라도 바둑.. 2022. 7. 6.
알파고 바둑에 가장 근접했던 인물 "바둑의 신이 있다면 이창호처럼 둘것이다" -15세때 이창호가 스승 조훈현을 꺽고 우승했을때 푸하하, 맞아서 안 아픈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제자한테 빼앗기는 게 낫다. 내 시대가 백년 천년 가는 것도 아니고.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뿐이다. 아내가 가운데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창호는 원래 말이 없는데다가, 그런 날은 고개까지 푹 숙이고 있으니…. 보통 천재는 반짝반짝 금방 눈에 띈다. 그런데 창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천재’다. 창호는 자기 바둑수순도 잊어 먹는다. 세상에 그런 천재가 어디 있나. 게다가 창호는 당연히 치고나가야 하는 수순인데 갑자기 하수처럼 물러난다. 난 어이가 없어 야단을 친다. 그러면 떠듬떠듬 말한다. ‘그렇게 하면 싸움이 붙고, 그러다가 아차하면 역전 당할 수도..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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