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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들 궁시렁 궁시렁21

바둑의 성인: 슈코센세(후지사와 히데유키) 프로바둑을 지금의 규모로 키워낸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바둑천재 후지사와 히데유키. 그는 생전 일본에서 '이 시대 최후의 무뢰한'으로 불리웠다. 그가 무슨 범죄를 저질러 입건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생전 오로지 자신의 바둑 실력 하나만 가지고 인생을 살아왔다. 그 호방한 모습이 마치 전국시대 때 칼 한자루 차고 전국을 유랑하던 무뢰한 같다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후지사와는 1925년에 태어났다. 그가 태어났을 때, 그의 아버지는 69세였다. 요코하마의 부자였던 후지사와 시게고로(重五郞)가 23세의 어린 여성과 새 장가를 들어서 낳은 아들이었다. 바둑천재의 어릴 때의 이름은 후지사와 타모츠(保)였다. 바둑광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도 어릴 때부터 바둑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11세 때부터 정.. 2022. 7. 9.
바둑에도 무승부가 있을까? 흔히들 바둑이 굉장히 공평한 게임이라 알고 있어 흑과 백이 한 수씩 번갈아가며 수를 두고 나이나 성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두뇌게임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사실 바둑은 시작부터 굉장히 불공평하게 시작하는 게임이야 그건 바로 흑이 항상 먼저 두기 때문이지 이 차이는 굉장한것으로 기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흑이 무조건 유리한 게임이야 그래서 바둑에선 이 차이을 줄이고 좀 더 공평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덤' 이라는걸 개발했어 알다시피 바둑은 집이 많은쪽이 이기게 되는데 불리한 백에게 미리 집을 조금 주어서 흑의 선착의 유리함을 상쇄시키는거지 무승부 이야기를 하는데 왜 덤 이야기를 하게 되었냐면 바로 이 덤이 바둑에서 무승부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거든 현재 한국과 일본은 덤을 공식적으로 6.5집 중국은 7.5집이야.. 2022. 7. 7.
[이세돌 vs 알파고 3국] 알파고는 몇 수 부터 유리했을까? 알파고는 심층망+몬테카를로 알고리즘으로 만들어졌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면 심층망은 다음 착수지점의 후보를 뽑아주는 역할이고 몬테카를로는 심층망에서 뽑아준 착수지점을 기준으로 앞으로 흑,백 간의 착수를 랜덤하게 하여 value값 (=이길확률)을 나타내준다. 그 value값이 알파고 또는 이세돌이 착수된 시점을 기준으로 이길 확률인 것이다. 지금 시중에 나와있는 바둑프로그램 중에 가장 강력한 프로그램은 제니스, 크레이지 스톤, 은성위기, 돌바람인데 4가지 프로그램 모두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 프로기사와 4점 접바둑을 둘 수 있는 기력. 기력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이 4가지 프로그램 모두 몬테카를로 트리서치 알고리즘을 쓰고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특정한 착수시점에서 흑 또는 백의 이길확률은 몬테카를로 트.. 2022. 7. 6.
바둑이야기 기풍에 대해.. 기풍(棋風)이란 무엇인가? 바둑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질문이 바로 기풍이야 우리가 흔히 몇급 몇단이라 말하는 기력(棋力)이란 개념이 바둑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어느정도의 객관적인 평가라면 기풍은 바둑을 두는 개개인의 스타일에대한 다분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개념이야 그리고 이 기풍은 기력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또 대국자간 기력의 차이가 적으면 적을수록 대국에 영향을 많이 미치게되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기풍은 고수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자신에게 해봐야 하는 질문이고 이걸 어느정도 이해하면 바둑을 관전할때도 그 재미가 상승하게 하는 요소야 인류 최고의 지적 게임이니, 4000년의 역사니, 바둑에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대더라도 바둑..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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