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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항우의 부하였던 한신이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로 온 이후, 우여곡절 끝에 소하의 추천으로 한신은 대장군이 된다.
새로운 대장군으로 부임한 한신은 유방과 첫 대면을 가지는데 한신이 대뜸 이렇게 물어봄
"대왕의 적은 항우 아님?? 대왕께선 스스로 생각하실 때, 용맹함과 날램, 인자함과 강인함에 있어 항왕과 비교한다면 어떻다고 생각하심??"
유방은 잠시 대답하기를 주저했으나 곧
"그 모든 부분에서 내가 항우만 못하지"
라고 대답함ㅋㅋㅋ
이게 용맹함이나 그런건 당연하다 해도 인자함은 왜?? 싶은 사람이 있을만 한데
당시 유방의 인성질에 대한 소문이 꽤 많이 퍼져있었음. 뭐 유학자가 쓰고 있는 관을 빼앗아 거기 오줌을 쌌느니, 역이기가 찾아왔을 때 여자를 시켜 발을 씻으며 맞이했다느니 ㅋㅋㅋㅋ
즉 지식인층 사이에서 소문이 아주 ㅈ같이 난 상황이었음. 아마 그래서 인자함 마져 차마 지가 낫다고 못한 것 같음
근데 한신이 대답함
"네 저도 대왕께서 전부 항왕보다 못하다 생각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
"흥분 ㄴㄴ. 내가 항우 밑에 있었는데 그놈 사람 됨됨이 이야기 해드림"
"일단 항우놈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 다 엎드려 벌벌 떰. 하지만 장수들을 믿고 군대를 맡길 용기는 없으니까 이는 필부의 용기에 불과함 ㅋㅋㅋ"
"항우놈 사람을 대할때 공손하게 대하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도 나누지. 병 걸린 사람 보이면 눈물을 흘리고 먹을 것도 나눠줌. 인자하다면 인자하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정작 누가 공을 세워서 정당하게 왕이나 후로 세워야 하는 상황이면 그거 주는게 아까워서 제후의 인장이 닳을 때 까지 만지작 거리니
이건 뭐 아녀자의 인자함에 불과하죠."
"항우놈이 천하를 먹긴 했는데, 지 힘만 믿고 제후들을 공평하게 대하지 않고 지 친한 놈들만 좋은 자리를 배정하고
그뿐인가? 가서는 의제를 그지같은 곳으로 쫓아내니까(사실 이미 죽였는데 너무 시골에 처박아놔서 소문을 못 들었음) 하극상이 트랜드인줄 알고 제후들이 돌아가서 지들 주인 내쫓고 자기가 왕 노릇 하는게 유행 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항우놈 가는 곳마다 백성들 학살하니까 백성들이 무서워서 숙이는 거지 진짜 마음으로 믿고 따를까요??
패왕이 되었지만 민심을 잃었으니 그 강성함은 사실 나약한 것과 똑같아요."
"그러니 유능한 장수들에게 병력을 맡기세요. 그들이 항우를 잡아올 겁니다. 공이 있는 사람에게 땅을 나눠주고 제후로 삼으세요. 그들은 마음으로 복종할 것이니까요."
"결정적으로 항우놈 진나라 병사 20만 땅에 묻고도 장한 사마흔 동예를 진나라 지역 왕으로 만들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나라 백성들이 걔들 잡아서 씹어먹고 싶어하는데, 반면 대왕께선 법도 완화 해주시고 또 명분도 있으니 격문 한장 돌리면 삼진은 절로 평정 될겁니다."
한왕은 한신의 말을 듣고 기뻐했다고 함
자기가 한신을 너무 늦게 얻은게 아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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