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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궁시렁 궁시렁14

동네 깡패출신 황제, 한고조 유방의 일화 한 고조 유방은 중국문화의 토대가 된 한 왕조를 건국한 황제이다. 그의 출신은 보잘것 없는 최하위층이었는데, 집에서 무위도식하며 길거리의 건달들과 어울리는 엠창인생주제에 맨날 술집에 놀러가 외상술을 마시고 욕설과 음담패설을 즐겼으나 그의 곁엔 항상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오늘날의 황제상과는 많이 이질감이 있는 괴팍한 행동이 많이 전해져 내려온다. 1. 원래 역사서에서 건국시조의 황제들을 설명할때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 미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마천의 사기에서 유방을 표현하기를, '술 마시기를 좋아하고 색을 밝혔다.' 2. 가진 것은 쥐뿔도 없던 시절부터 관청에 나갈 일이 있으면 모든 벼슬아치들을 깔보며 마구잡이로 대했다. (당시는 진나라의 통치 시기) 3. 항상 동네 술집에 가서 외상술.. 2022. 9. 3.
한신이 유방과 말하면서 나온 항우에 대한 평가 원래 항우의 부하였던 한신이 항우를 떠나 유방에게로 온 이후, 우여곡절 끝에 소하의 추천으로 한신은 대장군이 된다. 새로운 대장군으로 부임한 한신은 유방과 첫 대면을 가지는데 한신이 대뜸 이렇게 물어봄 "대왕의 적은 항우 아님?? 대왕께선 스스로 생각하실 때, 용맹함과 날램, 인자함과 강인함에 있어 항왕과 비교한다면 어떻다고 생각하심??" 유방은 잠시 대답하기를 주저했으나 곧 "그 모든 부분에서 내가 항우만 못하지" 라고 대답함ㅋㅋㅋ 이게 용맹함이나 그런건 당연하다 해도 인자함은 왜?? 싶은 사람이 있을만 한데 당시 유방의 인성질에 대한 소문이 꽤 많이 퍼져있었음. 뭐 유학자가 쓰고 있는 관을 빼앗아 거기 오줌을 쌌느니, 역이기가 찾아왔을 때 여자를 시켜 발을 씻으며 맞이했다느니 ㅋㅋㅋㅋ 즉 지식인층 사.. 2022. 9. 3.
조선 vs 고려 경제력 비교 정규 언어교과에서 가르치고 있는 연암 박지원의 양반전은 불과 1만냥을 밑천으로 하여 조선 시장경제를 유린하며 삽시간에 100만냥으로 불린 작중 허생이란 양반을 통해 조선의 유통경제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늘날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조선은 물류경제가 없다시피한 시대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반면 교과서나 여러 다큐멘터리에선 고려는 벽란도 - 아라비아 상인들이 왕래하는 - 국제교역항을 가진 번영한 상업경제국으로 이렇듯 고려가 조선보다 이전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더 앞서는 체제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데 과연 그랬을까? 1. 인구 규모 (농업생산성) 전근대 국가의 국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구이다. 이를 지탱하는건 90%이상 농업생산력)이고 즉 농업생산에 의해 유지되는, 또한 노동력으로 환원되는 인구규.. 2022. 8. 23.
[삼국지]조조의 혈통은 하후씨 일족일까 조씨 일족일까? 다들 삼국지를 읽든 안읽든 이름은 알고있을 유명한 삼국시대의 인물 '조조' 근데 이 조조의 혈통문제는 오늘날까지도 왈가왈부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 내려올 정도로 좀 흥미로움. 일단 이름에서 보면 알수 있겠지만 공식적인 성이 조씨임. 성이 조. 이름은 조( 한글로는 그냥 같은 조조지만 한자가 다르다) 자는 맹덕. 근데 이 조조의 할아버지, 조등 이라는 인물은 직업이 환관임. 이 할애비가 고자새끼라서 조등은 조조의 아버지 조숭 을 양자로 들여오게 됨. 즉 조숭-조조 부자 관계는 직계혈통이지만 할아버지 조등과 조조는 직계 혈통이 아님. 그래서 이 조숭이 어디서 온 인물이냐가 문제인 부분인데 우선 정사를 쓴 진수 이새끼는 조숭에 대해 그 출생에 대해서는 알수 없다고 얼버무려 놓음. (진수가 삼국지를 편찬할..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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