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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궁시렁 궁시렁

마이클 조던 NBA 제패 [2편]

by 멀리던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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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7시즌] 첫 번째 득점왕 등극!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새롭게 시작한 86-87시즌, 조던은 평균 37.1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N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득점왕을 차지한다. 이후 그는 1차 은퇴를 하기전인 92-93시즌까지 7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차지했다. 86-87시즌은 사람들에게 득점하면 조던이라는 공식을 확실히 심어준 때였다. 조던은 총 3041득점을 기록하며 윌트 체임벌린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에서 300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조던은 시즌 개막 이후 9경기 연속 40득점 이상을 기록했고 86년 2월 26일 뉴저지 네츠와의 경기에서 58득점, 4월 16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선 61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호크스와의 경기에선 23연속 득점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득점에 관해 신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 조던이 그저 공격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 시즌에서 증명하기도 했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200스틸, 100블럭샷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남은 것이다. 또 하나 조던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87년 2월 시애틀 킹덤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주말행사였다.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한 조던은 그에 공식 마크가 된 그 유명한 프리드로우라인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조던은 코트 반대편에서 질주하며 그 탄력을 이용 프리드로우 라인에서 점프하여 덩크를 성공시켰고 뒤이어 윈드밀, 더블 클러치등 신기의 덩크 기술을 자유 자제로 구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던의 별명인 에어가 단순히 별명만이 아님이 한순간에 증명됐다.

하지만 조던 개인은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유명세를 탔지만 팀은 부진에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정규시즌에서 40승 42패로 5할에 조금 못미치는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한 불스는 전년에 이어 다시 보스턴 셀틱스와 1라운드에서 만났다. 하지만 결과는 85-86 시즌과 같은 0승 3패로 불스의 1회전 탈락.. 조던은 시리즈 평균 35.7득점을 올렸으나 41%의 부진한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며 힘겹게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87-88시즌] 불스 왕조의 기초를 다지다.

불스는 시즌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팀 정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감독을 맡았던 케빈 로커리를 물러나게 하고 젊은 덕 콜린스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드래프트에서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후일 '불스왕조'에 또 다른 견인차가 될 스코티 피펜을 데려왔고 피펜에 이어 또 한명의 우승 맴버 호레이스 그랜트를 데려와 왕조의 기초를 다졌다.

신인이었던 피펜과 그랜트는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조던 역시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조던은 82경기에 나와 평균 35.0득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 3.1가로채기로 팀이 정규시즌에서 50승 32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는 74-75시즌 이후 불스의 가장 좋은 정규시즌 성적이었다.

홈구장인 시카고 스타티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86-87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슬램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했다. 조던은 애틀란타 호크스의 도미니크 윌킨스와 역대 덩크슛 대회 중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며 2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87-88시즌 조던은 82경기중에서 단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20점 이상을 득점했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이 시즌에 MVP와 올스타전 MVP, 그리고 최우수 수비선수상까지 모두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써 이름을 드높였다. 

플레이오프 1회전 상대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였다. 캐벌리어스를 맞아 불스는 3승 2패로 승리를 거두며 2회전에 진출하게 된다. 2라운드 상대는 당시 노쇠해가던 보스턴 셀틱스를 대신하여 새로운 강팀으로 등장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였다. 피스톤스와 불스와의 플레이오프전은 흡사 전쟁과 같았다. 불스는 팀의 별명인 '배드 보이스'답게 거칠고 강압적인 수비로 나온 피스톤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1승 4패로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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